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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보고 또 보는 명작

by 미드미메리 2022. 8. 24.

 

줄거리부터

영화 속 시대는 로마시대이다. 서기 26년. 

주인공 벤허는 유태인이며 귀족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새 총독이 부임하는 날 벤허의 여동생도 옥상 같은 곳에서 지나가는 축하 행렬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벤허의 여동생이 있던 곳에서 기왓장 같은 것이 떨어져 행진하던 총독이 다치는 일이 벌어진다. 새 총독을 보좌하는 주둔 사령관은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 멧살라인데, 멧살라는 로마를 위해 일하고 벤허는 유태인이므로 둘의 사이는 어릴때와 달리 멀어진 상태이다. 멧살라는 벤허의 여동생이 실수로 총독을 다치게 한 사건을 빌미로 계획적인 범행으로 몰아 벤허와 온 가족을 잡아들이고 재산을 몰수하고 마침내 벤허는 노예로 팔려가는 처지가 된다. 벤허의 옛 친구인 멧살라 때문에 벤허의 집안은 하루 아침에 폭삭 망하고 만다. 

벤허는 멧살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올라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당장 벤허의 처지는 함대에서 노를 젓고 있는 노예 신분이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살아 있었고 함대 사령관 퀸투스 아리우스의 눈에 든다. 제독은 벤허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아보고 검투사가 되보겠냐고 제안했지만 벤허는 거절한다. 배를 젓는 노예들은 모두 발목에 사슬을 채워 서로 엮여 있었는데, 제독은 벤허의 발목에 사슬을 채우지 않도록 명령한다. 벤허가 타고 있던 함대는 전투에 참가하여 배가 파손되는데, 발목에 사슬을 차고 있지 않았던 벤허는 배가 부서질때 노예들을 풀어주고 물에 빠진 제독을 구해낸다. 제독은 전투에서 패한 것으로 알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고 하였으나 벤허가 그를 막아 살려내고 목숨을 구한다. 알고보니 실제로는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었다. 제독은 승리의 기쁨을 안고 로마로 귀환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벤허를 데리고 간다. 제독은 벤허의 노예 신분을 벗어나게 해주고 자신의 양자로 삼아 가문과 재산을 모두 물려주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한다. 노예에서 바다에 빠져 죽을뻔 했던 벤허는 제독의 아들로 높은 신분이 된 후 자신의 가족을 찾기 위해 유대로 돌아간다. 벤허는 당장 멧살라는 찾아가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아내라고 하는데, 에스더는 그들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감옥에서 한센병(예전에는 나병, 문둥병이라고 했음)에 걸려 추방당했고, 한센인들이 모여사는 외곽지역에 살고 있었다. 벤허는 오로지 멧살라에게 복수하기 위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고, 멧살라와 위험한 전차 경주를 벌이게 된다. 전차 경주는 규칙도 없었고 그야말로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경기였다. 갖가지 고비 끝에 벤허는 멧살라를 이기게 되는데, 멧살라는 전차경기 도중 큰 부상을 입고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다. 경기가 끝난 뒤 벤허는 다 죽어가는 멧살라를 찾아갔는데, 멧살라는 죽어가는 중에서도 벤허를 조롱하면서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벤허는 전차 경기에 이겼지만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더 큰 분노와 슬픔으로 절망하게 된다. 벤허는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을 찾아가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게 되고, 이들을 데리고 병자들을 고쳐준다고 소문난 예수라는 자를 찾아 나서지만, 그가 예수를 만나게 된 때는 십자가형을 선고 받고 끌려가는 시점이었다. 벤허는 자신이 노예로 끌려갈때, 목마른 자신에게 물을 주었던 그 사람이 바로 예수였다는 것을 알아보게 된다. 그래서 벤허도 예수에게 물을 건네지만 병사들은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하면서 가차 없이 예수를 끌고가버린다. 결국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맞이한다. 예수가 십자가 위해서 죽는 그 순간 온 천지가 어두워지면서 거센 바람과 폭우가 쏟아지고, 벤허는 예수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무엇인가 큰 깨달음을 얻고 마음속에 품었던 무엇인가를 내려놓게 된다. 그런데 그 순간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나병이 치유된다. 

 

명장면을 꼽으라면

이 영화의 명장면을 꼽으라고 한다면 전차 경주 장면이다. 

옛날 영화인데도 전차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준다. 

 

또 다른 의미의 명장면은 영화 후반부이다. 

예수의 죽음을 보면서 벤허가 마침내 마음 속 깊은 곳의 복수심을 내려놓게 되고 어머니와 여동생이 치유받는 부분은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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