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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 뮤지컬 영화를 보는 즐거움

by 미드미메리 2022. 8. 25.

사운드 오브 뮤직

감독: 로버트 와이즈

러닝타임: 172분

1965년 제작, 2017년 재개봉

전체관람가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

1) My favourite things

     천둥번개가 치는 어느날 밤, 주인공 마리아가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우울하고 슬플 때,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라는 내용이다. 

2) So logn, farewell

     영화에서 폰 트랩 대령의 아이들이 대령의 집에서 주최하는 파티에서 부른 노래이다.

     단순한 멜로디인데, 아이들이 각자의 파트를 부르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특히, 가장 어린 막내 그래틀의 솔로는 너무너무 귀엽다. 

     이 노래는 영화 후반부에서 오스트리아 민요대회 출전곡으로도 나온다. 

3) Sixteen going on seventeen

     폰 트랩 대령의 첫째 딸이 군인인 랄프를 몰래 만나는 장면에서 함께 부르는 노래이다. 

     큰 딸 리즐은 열 여섯살의 심경을 노래하고, 1살 더 많은 열 일곱살의 랄프가 훈수를 두는 그런 내용이다. 

4) Do-Re-Mi(도레미송)

      너무 유명한 노래이다. 도레미송!

      주인공 마리아가 폰 트랩 대령이 외출한 틈을 타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로 소풍을 간다. 

      커튼을 뜯어 만든 옷을 입은 아이들과 함께 마리아가 기타를 치면서 풀밭에 앉아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노래 가사는 도, 레, 미 음계마다 비슷한 단어들을 넣어서 부르는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버전이 있다.

      우리 나라 가사는 내 기억에는 도는 맛 좋은 도나쓰, 레는 새콤한 레몬, 미는 쫄깃쫄깃 인절미, 이정도 기억난다. 

5) The sound of music

     영화의 도입부에서 아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잔잔하게 나오는 노래이다. 

     영화 중간에서는 폰 트랩 대령이 잠시 사귀던 남작 부인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또 나온다. 

6) Edelweiss(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아침 이슬에 젖어 귀여운 미소는 나를 반기어 주네. 

     눈처럼 빛나는 순결은 우리들의 자랑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마음속의 꽃이여!

     이 노래는 폰 트랩 대령이 직접 부르는 노래이다. 

     얼음장같이 차갑게 보이는 대령이 이런 서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은 영화에서 대반전이다. 

영화의 내용은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마리아가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한껏 분위기에 취해 즐겁게 노래하던 마리아는 수녀원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헐레벌떡 수녀원으로 뛰어간다. 마리아는 정식 수녀가 되기 위해 준비중인 수련 수녀인데, 수녀원에서는 얌전하지 못한 마리아를 두고 고심을 한다. 원장수녀는 마리아가 수녀가 되기에 적합한지 다른 수녀들의 의견을 구하는데,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마리아는 원장 수녀에게 불려가서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고, 잠시 수녀원을 떠나 있을 것을 권유 받는다. 원장 수녀는 마리아에게 몇 달 간 폰 트랩 대령의 집에서 일곱 명의 아이들의 가정교사로 지낼 것을 부탁한다. 마리아는 수녀원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감을 채워서 당당히 대령의 집앞에 도착한다. 그런데 마리아는 딱딱한 군대식으로 인사하는 아이들과 만나게 되고, 대령은 호루라기를 불면서 아이들을 군대식으로 지휘하고 있다. 또한 대령은 마리아에게도 자신이 하는 방식처럼 엄격하게 아이들을 가르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개성 강한 마리아에게는 전혀 그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리아는 그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로부터 폰 트랩 대령이 생활하는 방식이 사실은 사별한 아내를 잊기 위한 방편임을 전해 듣게 된다. 어느 비오는 밤 첫째 딸 리즐은 밖에서 몰래 랄프를 만나고 들어오다가 비에 쫄딱 젖은 모습을 마리아에게 들키게 되고 마리아가 아빠에게 이를까봐 걱정하지만 마리아는 리즐을 감싸주고 이해해준다. 천둥 번개가 치고 무서움에 떨던 아이들이 하나둘 마리아의 방으로 모여들고 마리아는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 한창 신나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대령이 등장하고, 분위기는 일순간 얼어 붙고 아이들은 재빨리 방으로 돌아간다. 대령은 마리아에게 자신은 내일부터 당분간 집에 없으니 집안의 규칙을 잘 지킬 것을 강조한다. 

 

다음날 대령이 집에 없는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 마리아는 커튼을 뜯어 아이들에게 옷을 만들어 입히고는 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한다. 아이들은 마리아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 그동안 다른 가정교사들에게 짖궂은 장난을 쳐왔던 아이들은 그것이 실은 아빠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폰 트랩 대령은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아이들의 새 엄마가 될 엘자와 그의 친구 막스와 함께 돌아온다. 대령은 마리아에게 그동안의 일을 물어보고, 마리아는 대령이 아이들에게 애정을 보여주기를 요구하지만 대령은 화를 내며 마리아에게 수녀원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엘자를 위한 환영의 노래를 부르고 대령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 마리아에게 남아 있어 달라고 한다. 

모처럼 대령의 집에는 활기가 넘치고 파티를 준비하는데, 마리아는 대령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고 엘자는 그것을 알아차린다. 마리아는 자신이 대령에게 느끼는 감정에 당황스러워하며 다시 수녀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마리아가 없는 대령의 집은 활기가 없고, 아이들은 수녀원에 찾아가기까지 한다. 마리아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수녀원에 있었는데, 원장 수녀는 마리아에게 피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찾을 것을 조언한다. 

마리아와 대령은 결혼을 하게 되고, 전쟁으로 인해 복귀 명령을 받은 대령은 가족들을 데리고 망명을 계획한다. 

망명 직전 가족들은 짤츠부르크 음악 축제에 참가하게 되고 1등을 차지하지만 시상식에 오르지 못하고 도망을 간다. 그리고 수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국경을 넘게 된다. 

몇 번을 봐도 재미 있는 영화

짧은 감상평을 쓰자면, 말 그대로 볼때마다 재미있는 영화다. 

음악도 좋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명작중의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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