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산: 용의 출현, 이순신은 언제나 옳다

by 미드미메리 2022. 8. 20.

 

영화의 시대 배경

임진왜란은 1592년 4월 13일 발발하였다. 왜군의 기습 침략으로 부산포가 맥없이 뚫리면서 한양까지 내어준 것은 단지 15일 밖에 되지 않는다. 외부의 침략에 전혀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조선의 현실이었다. 한양을 내어주고 도성을 지키지 못한 선조는 평양으로 떠나고 왜군들은 조선 정복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전쟁물자를 제대로 보급 받지 못한 왜군들의 북진에 제동이 걸린다. 왜군들은 해상 운송로를 통해 물자를 보급 받고 육로로 물자가 전달되어야 하는데 해상 운송로를 번번히 막은 인물이 바로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은 6월, 경상도 고성땅 당항포에서 왜선 20척을 수장시킨다. 그러나 조선은 이순신 혼자만으로 감당하기엔 이미 역부족인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영화는 당항포 해전 이후 약 한달 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담아내고 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배경이 된 '한산도대첩'은 '견내량대첩'이라고도 한다. 1592년 8월 14일(선조 25년 음력 7월 8일)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왜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으로, 이 전투에서 학익진을 펼쳤다. 당시 학익진은 육지에서 쓰던 포위 섬멸 전술 형태인데 이를 해전에서 처음 쓴 것이다. 견내량은 거제도와 통영만 사이에 있는 긴 수로로 암초가 많아 판옥선이 전투를 벌이기에는 좁은 해협이었다. 반면 한산도는 거제도와 통영 사이에 있어 사방으로 헤엄쳐나갈 길이 없고, 당시 한산도는 무인도와 다름 없어 상륙하더라도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이와 같은 지형을 바탕으로 먼저 판옥선 5~6척 만으로 한산도 앞바다로 일본 함대를 유인하여 격멸한다는 전략이 세워졌다. 일본 수군이 우리 군의 작전에 말려 한산도 앞바다까지 따라오자 그곳에 대기하던 전 조선 함대가 배를 돌려 학익진을 펼쳤다. 결과는 대승리였다. 왜선 47척을 불살라 침몰시켰고, 12척을 나포하였다. 이 전투는 임진왜란 때 3대 대첩의 하나로 불리며(3대 대첩 - 행주대첩, 진주대첩, 한산대첩), 이순신은 그 공으로 정헌대부(정2품), 이억기와 원균은 가의대부(종2품)로 승서되었다. 

 

감독이 그리고 싶었던 이순신은

이 작품에서 김한민 감독은 지장(지혜로운 장수)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의 전쟁 초기 모습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영화라고 하는데, 젋은 이순신의 남다른 면모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배우 박해일을 캐스팅한 이유도 그의 눈빛 속에 지혜로운 이미지가 묻어 나서였다고 한다. 영화에 나타난 이순신은 동료들을 매우 신뢰한다. 학익진도에 장수들의 각자 위치를 정하는 것은 동료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되며 무엇보다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이순신은 전략에는 신중하나 전투에는 거침없이 임한다. 자신의 목숨보다 언제나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이순신의 모습은 참으로 감동을 준다. 

 

캐스팅

이순신 역의 박해일은 40대 후반의 이순신을 연기했다. 처음에 박해일이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부담감이 심하여 거절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읽을 수록 빠져들었고, 결국 출연하기로 결정한다. 

 

왜군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은 맡은 변요한은 강렬한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다. 

안성기는 조선 남해의 물길을 책임지는 수군향도 어영담의 역할을 맡았다. 

손현주는 경상우수사 원균 역할이다. 

김성균은 와키자카와 대립하는 장수 가토 역할을 맡았다. 

그 외 김성규,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 다양한 개성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실감나는 액션을 위한 제작진의 노력

해전을 촬영하는데 물이 없다!

물이 없는 해전 촬영을 위해 최첨단 촬영 시스템인 프리비즈(Pre-Visualization), 버츄얼프러덕션 기술을 사용했다. 

실제 비율의 판옥선, 안택선이 들어갈 초대현 규모의 실내세트장과 여수에 야외세트장을 만들어 촬영을 했다. 

버츄얼 프러덕션 작업은 촬영할 장면을 미리 영상으로 완벽하게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여 배우와 스텝들이 실제 바다에서의 상황처럼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여 디테일을 완성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