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가 보고 싶은 이유
감독: 이정재
주연: 이정재, 정우성
이 두 배우의 이름만 보아도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앞으로 영화를 볼 이들을 위해 대략의 줄거리만 소개하면
시대 배경은 1980년대 대한민국이며, 첩보, 액션물이다.
80년대라면 전두환 정부 시절이다.
각종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나 많은 각색이 있었다고 한다.
안기부 내 조직의 충성경쟁에 대한 내용이다.
조직 내 스파이가 있다는 첩보가 전해지고, 스파이 '동림' 찾기가 시작된다.
박평호(이정재)는 안기부의 해외팀 요원이고, 김정도(정우성)은 국내팀 요원인데,
서로가 스파이라고 의심하며 조사를 벌인다.
조직 내 스파이를 쫓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대한민국 1호 암살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된다.
영화개요
개봉일: 2022.8.10.
국가: 대한민국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5분
개봉일부터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날까지 '다음 영화' 를 검색하니, 박스오피스 1위로 나온다.
오늘 8월 18일 기준으로 누적관객 220만이 넘었다.
관객평점은 10점 만점에 8.7이다.
우와! 대단한 인기다.
출연진
주연: 이정재(박평호 역), 정우성(김정도 역)
출연: 전혜진(방주경 역), 허성태(장철성 역), 고윤정(조유정 역)
김종수(안 부장 역), 정만식(양보성 역)
1980년대 시대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까?
내 생각은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이다.
그러니 과거 시대를 알고봐도 재미있을 것 같고,
모르고 봐도 줄거리나 액션 자체를 따라가면서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은 개인의 취향에 맡긴다.
그래도 1980년대 실제 사건이 궁금하다면?
1) 아웅산 묘소 테러사건
1983년 10월 9일 미얀마 아웅산 묘소에서 북한 비밀 요원들이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일으킨 폭탄 테러 사건이다.
사건 전날 북한 요원 3명은 미리 폭탄을 설치해두었고, 원격으로 터뜨릴 수 있도록 준비한 상황이었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 30분 태극기를 단 벤츠 차량이 들어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북한 요원은 전두환 대통령이 도착한 줄로 알고 폭탄을 터뜨린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대통령은 화를 면했다.
하지만, 미리 현장에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던 당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심상우 국회의원,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기자 등 수행원 17명이 현장에서 순직하고,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비극이 일어났다. 당시 남한보다 북한과 더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유지하던 미얀마 정부는 북한에 의한 테러임이 밝혀지자 곧바로 북한과 외교 단절을 선언하고 외교관과 그의 가족들이 48시간 이내 미얀마를 떠나도록 했다.
참고로 아웅산은 미얀마의 독립운동지도자(1915~1947)로 우리가 잘 아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아버지다.
영화 '헌트'에서는 타이의 방콕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그려진다. 물론 세부 내용은 많이 다르다.
2) 이웅평 귀순사건
전투기 귀순으로 유명한 사건이다. 이웅평은 북한의 공군 상위(대한민국 공군 '대위'에 해당)로 1983년 2월 미그19 전투기를 몰고 월남하였다.
로켓 사격 훈련을 위해 10시 30분 평안남도 개천비행장을 이륙한 미그기는 갑자기 편대를 이탈하여 남쪽으로 향했다. 행로를 이탈한 미그기는 레이다망을 피하기 위해 고도 50~100m를 유지하면서 시속 920km의 전속력으로 남하하여 10시 45분 황해남도 해주시 상공을 지나 연평도 상공의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
당시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고 있던 대한민국 방공망에 미그기가 포착되자 공군의 F-5 전투기들이 요격에 나섰다. 그러자 이웅평은 미그기 날개를 흔들어 귀순의사를 밝혔고, F-5 전투기는 미그기를 유도해 11시 4분 수원비행장에 착륙시켰다.
이웅평은 귀순 3개월 뒤 대한민국 공군이 되어 계속 복무하였고, 1984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둔다. 2002년에 사망하여 국립대전현충원 장교묘역에 안장되었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서
헌트의 촬영장소 중 '경남대'가 있다고 한다.
'경남대 1층 로비'가 등장한다고 하니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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